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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소리

★너무 비통해 동지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투서 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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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웰리브 작성일20-10-19 18:23 조회6,4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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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웰리브지회의 사무장입니다.

 

웰리브지회는 2018년 중순 설립한 대우조선 내 복지 전 분야(단체급식, 수송, 방역, 세탁, 기숙사, 샤워장 등)를 담당하는 신생 노동조합입니다. 최초 조합설립을 위해 13명이 조직과 추진을 하면서 행여나 있을 사측의 무력행위에 혼자서 몸에 기름통이라도 부으며 조합설립에 기여할 것을 13인 에게 다짐했고 맹세했습니다. 임시 사무장부터 지금 현역의 사무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에서 명하는 어떠한 지침이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조합원들을 독려하며 이끌어 왔습니다만 최근 처참한 상황의 노동조합을 경험하고 모든 것을 접으려 합니다.

 

조합 출근 중 갈비뼈가 금이 간 사고를 겪었고 조합원들에게 나태해 보일까 부끄러워 약국 처방을 받아 진통제를 먹어가며 일 을하고 있었습니다. 통증이 극에 달해 걷는 것 조차 힘이들어 결국은 조합상근자(지회장, 수석부지회장, 부지회장)들과 상의하에 입원 하였습니다.(827)

 

최초 실금이 가 있던 것이 조합업무를 보는 동안 뼈가 완전히 단절되어 어긋나 통증이 심했던 겁니다. 중대 상해나 질병이 아니고선 한 병원에서의 입원은 3주를 경과하지 못한다는 것을 다들 잘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입원 전 지회장님과 투쟁 방향과 조합 운영의 회의에서 우려되는 의견을 몇 번 내었던 적이 있습니다. 상근자 4명이 다수결을 하여도 묵살로 강행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생각하는 민주노조의 방침에 기반한 바른 소리를 내었던 것이 화근이었나 봅니다.

 

 

 

6월경부터 조합 집행부대의원’ 조합 간부들과 사석을 해 가며 사무장에 대한 얘기를 지회장이 하고 다닌다는 말이 제 귀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현 집행부가 시작된 이후 최근 일이 생기기 전까지 그 누구에게도 상근자들 간 불만을 말하거나 비난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는 말이 있습니다. 과연 저는 할 말이 없어서 못 했을까요?

 

반복되는 소식에 밖에서 상근자 특정인을 지명해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말씀드렸고, 같은 일에 일어나지 않기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8월 말 갈비뼈 골절로 입원을 한 것이고 상태가 심각해 잘못 움직이면 부러진 뼈가 폐를 찔러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주치의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중대 상해나 질병이 아니고선 한 병원에서의 입원은 3주를 넘기지 못합니다.

입원 기간 중 치료에만 집중하였습니다. 3주가 도래하여 임시적 퇴원을 했고 뼈를 붙이는 진액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타 병원에 입원을 해도 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집에서 복대를 착용하며 통원치료를 하라 하셨습니다.

 

병원 생활이 답답해 아들을 봐주시는 모친댁에 부탁드리고 신세를 지기로 했습니다.

퇴원 후 지회장께 완치 퇴원이 아닌 임의 퇴원을 말씀드렸고 임의 퇴원 한 날짜를 묻기에 날짜와 시간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월요일?” 정도로 말했습니다.

 

완치가 되지 않아 치료가 계속 필요한 산재 치료 중에는 3(21)가 경과되어 퇴원한 날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가퇴원(임시퇴원)한 것을 따로 업장마다 보고합니까? 전문의가 진단하여 완치되었다는 요양 종료소견서 작성 전, 내용을 환자에게 알려주면 그 시점에 회사에 보고하고 업무 복귀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내용으로 여기저기 다니며 사무장이 날짜를 속이고 자꾸 거짓말을 한다며 이야기하고 다닌 지회장님의 행동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시간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치료에만 집중하며 요양 중이었습니다.

 

급기야 임원 회의에서까지 선동하여 사무장의 직은 유지하되 상근을 박탈하고 현장 복귀를 시키는 것으로 결정하였고, 그렇게 결정된 내용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회의를 강행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사석에서 선동된 집행부와 아무런 내용도 모르는 집행부 밖에 없으니, 회의는 혼란 속에 진행되었고 당사자가 있는 자리에서 진행하자는 일부 집행부장의 말에도 이미 지회장이 결정 낸 사항이란 통보식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답니다.

 

이후, 929() 오전 9시 사무실로 오라고 하기에 추석 전 인사를 하기 위한 소집인 줄 알았으나 웰리브지회 담당인 경남지부 이ㅇㅇ부장이하 상근자들과의 회의 자리가 있었고 절차에 문제가 있는 결정에 대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201910기 때도 그랬듯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공정하지 못한 지도를 한 금속 경남지부 이ㅇㅇ 부장님에게도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

 

잘못된 사실관계에 있어 소명을 원했고 확대간부회의를 지난 1016() 진행하였습니다. 잘못된 절차와 과정의 이야기를 하며 지회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 직무유기, 사측과의 사석 및 은폐, 전 조합원 기만행위, 의도를 가진 거짓말 선동, 갈등 조장, 마녀사냥 등(내용이 길어 아래 첨부하니 굳이 안 읽으셔도 됩니다.)에도 마녀사냥을 하는 도덕적 잣대를 이야기하였지만, 이미 선동되어 있는 목소리 큰 간부들이 저를 몰아세우며 들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권력이 싫어 노동조합을 만들었더니 노동조합에 권력이 생기는 것을 숨죽여 지켜보며 추종하는 노동자들이 무슨 집행부며 대의원입니까?

 

우리 웰리브노동조합은 지··사 선출 선거를 거쳤고 타임오프제에 법률에 근거한 노·사간 합의를 통해 임기 2년 동안 지··사로 조합 상근을 보장받았습니다.

수부나 사무장은 임명직이 아니고 조합원들이 뽑은 선출직입니다.

··사의 전임까지 지회장이 마음대로 한다면 지회장 눈치 보느라 어느 누가 쓴 소리를 하며 다른 의견을 내겠습니까?

 

저는 심각한 부상을당해 치료를 받는 동안 거짓말쟁이가 되었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무책임한 상근자가 되었습니다.

 

지회장이 무소불위의 권력처럼 지위를 남용한 것 또한 민주노조 운영의 방향이 아니며 부끄러운 선례로 남을 것입니다.

 

많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바로 세워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여 이와 같은 내용으로 전국의 금속노조 '위원장님' 이하 동지들께 조언을 구하며 하소연 드립니다.

 

노조 홈피에는 신문고가 없네요...

 

위에서 언급한 지회장으로서의 부적절한 행동과

확간때 제가 소명했던 내용은  글자수 초과로 첨부파일로 남기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