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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호구가 아니다. 절대 타협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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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급전위 작성일18-04-20 20:14 조회25,1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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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지엠지부의 입장표명을 듣고 글을 쓰지 아니할 수 없다. 굴욕에 굴욕이 이어진 협상장을 박차고 나와서 공장을 폭파시켜도 모자른 판에 주말간 교섭을 더 진행한다고 한다.

글로벌 GM에 한두번 속는가? 노동조합의 거듭된 양보와 국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GM의 지속가능한 생산과 일자리 보장 약속은 어느 곳에서도 지켜진 사례가 없다. GM의 단계적 철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지금, 법정관리 위협에 굴복해 또다시 인원 감축과 임금 삭감에 양보해서는 절대 안 된다. GM 사측은고통 분담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도 스스로는 조금치의 손해도 볼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 노동자를 위한다는 더러운 위선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투쟁을 결의한 금속노조 중집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저들에게 다시 한번 무릎 꿇으려 하고 있다. 진정한 노동해방을 방해하는데 자본가보다 더 악독하고 치밀한 방법으로 우리를 목 졸랐던 자유주의 정부는 또 다시 자본가와 결탁하여 노동자들을 죽이려 한다.

여기서 밀리면 한국 노동의 미래는 끝장이다. 본사가 한국에도 있지 않은 한낱 외국자본과의 싸움에서 패배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끝까지 싸우고 처절하게 투쟁하자. 두려울 것 전혀 없다. 선배열사들의 피눈물을 생각하며 힘껏 앞으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