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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 성명서/성동조선지회 정리해고 철회, 지금 중형조선소 정부정책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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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지부 작성일18-08-31 17:32 조회13,0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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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지회의 천막농성 80일째인 31일 경상남도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성동조선해양 공동관리인이 지회와 상생 협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앞서 30일 성동조선해양 노사는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오는 20201231일까지 전체 직원의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노사협의를 체결하였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04월 키코에 따른 영향과 방만한 경영, 조선산업의 위기 등으로 인해 생존권 투쟁을 이어 온 성동조선 노동자들을 향한 정리해고 계획이 해소되었습니다. 현재의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는 강기성 지회장의 23일 단식농성을 포함한 성동조선 노동자들의 강고한 투쟁과 중형조선소살리기경남대책위원회를 포함한 지역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노사는 비록 정리해고 철회를 합의했지만 노동자들은 28개월에 이르는 희생을 감내해야만 합니다. 애초 성동조선의 경영위기 자체가 노동자의 책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또다시 노동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성동조선은 생명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상남도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러한 노동자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상생 협약을 통해 약속했듯이 경상남도는 노동자 생계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당장의 정리해고는 철회되었지만 이후 성동조선 매각이 원활하고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위원회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 역할을 다할 때만이 성동조선 노동자들의 희생이 의미가 있는 것이고, 정부와 경남도가 노동자 희생에 보답하는 길일 것입니다.

 

아울러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중형조선소 정부 정책마련을 촉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부터 꾸준히 제기해 온 중형조선소 대책은 여전히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채 노동자들의 고통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 초 내놓은 중형조선소 대책이라고는 성동조선은 법정관리로, STX조선은 강고한 자구계획안 마련요구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정부의 대책은 인적 구조조정 예고했고, 노동자들에게는 고통을 안겼습니다.

 

노동자들의 고통을 요구하는 정부 정책으로는 중형조선소를 살릴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희생 할 만큼 했습니다. 또다시 중형조선소의 운명을 이어가는데 있어 노동자들의 희생이 담보되어야 하는 지금, 정부는 구체적인 중형조선소 정상화 대책을 내어 놓아야 할 것입니다.

 

 

2018831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